중소면방업체인 한올방직(대표 이정율)이 오는 91년초부터 부직포를 본격 생산한다. 생산규모를 월 1백톤으로 잡고있는 한올은 오는 8월부터 총 10억원을 투입, 부직포 설비를 경북달성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올은 올해부터 부직포원료를 새로 생산하는 코오롱 메라크사로부터 원료및 기술이전을 받게된다.
“기존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오차가 m 범위여도 됐습니다. 자율주행 시대엔 이를 수㎝까지 줄여야 합니다.”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9일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4’에서 카카오의 차량호출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청사진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유 CTO는 “라이다 기술로 만든 정밀지도를 연계해 자율주행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늘려나가겠다”며 “통신 대역폭이 늘어나 방대한 공간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되면 서비스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은 “여러 차량을 교통 상황에 맞춰 함께 운용하는 협력자율주행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도로 상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고속 전송하는 기술을 준비해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자율주행이 물류업계 혁신을 앞당길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다. 노제경 마스오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율주행 기술이 물류 분야 인력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한국은 물류 수요가 집중돼 있고 통신 인프라도 뛰어나 자율주행 물류에 최적”이라고 평가했다.‘초연결 시대 게임체인저 넥스트 G’ 세션 발표자들은 차세대 통신이 모빌리티뿐 아니라 헬스케어, 도시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키’가 될 것으로 봤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 부사장은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엔 지상망 한계를 극복하고 상공망까지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주호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6G 시대의 산업 트렌드로 인공지능(AI) 유래 기술, 가상화, 클라우드화
석유·석탄을 대체할 미래 연료로 주목받아온 수소를 두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발전단가가 높은 데다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이 더디자 수소에 실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소경제에 거품(hype)이 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수소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인류가 꼭 활용해야 할 연료다. 친환경 전기의 저장 매개체이자 산업계 탈탄소화를 돕는 꿈의 자원이란 점에서다.여전히 비싼 수소지난 7~8년 동안 수소는 가장 주목받는 미래 에너지였다.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는 2021년 전 세계 수소 수요가 30년 동안 8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021년 수요는 9400만t 정도(국제에너지기구·IEA 집계)였는데 2050년엔 연 8억 t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IEA 전망치는 이보다 좀 더 보수적이었지만 그래도 2050년에는 세계에서 연 5억~6억8000만 t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 세계는 수소 시장의 성장성에 들썩였다. 지금은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경제성이 낮지만 기술 개발이 이어지면 곧 단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데 너도나도 베팅했다. 그해 미국 정부는 10년 내로 물을 분해해서 만드는 완벽한 청정 에너지인 그린수소 생산 단가를 6분의 1 이하 수준인 1달러/㎏까지 끌어내리겠다는 ‘수소 샷(hydrogen shot)’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2년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수소 생태계에도 각종 혜택 보따리를 약속했다. 내로라하는 에너지 기업이 앞다퉈 수소 투자를 발표했다.시간이 흐른 지금 수소 투자 열기는 예전보다 덜 뜨겁다. 수요 전망치는 자꾸 쪼그라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세계 1위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케빈 블랭크스푸어 부사장은 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령화와 인건비 급증 등으로 인한 노동집약적 산업의 종말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간형 로봇을 산업 현장에 서둘러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새 시대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2.0’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블랭크스푸어 부사장은 “2030년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세계적으로 8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독일 인구(8460만 명)보다 많은 8520만 명의 노동력이 그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움직이는 차체에 수만 개에 달하는 부품을 하나씩 조립해야 하는 자동차 제조업에서만 620만 명의 일손이 부족할 전망이다. 지난해 부산시(328만 명)와 인천시(300만 명) 인구를 합친 규모다.블랭크스푸어 부사장은 휴머노이드가 미래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폼팩터’(제품의 물리적 외형)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형태의 무거운 물체를 쉬지 않고 들어 올리고, 360도 회전 가능한 관절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자세로 부품을 조립할 수도 있다.그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2.0과 사족 보행 로봇개 스팟, 로봇팔 형태의 창고 자동화 물류 로봇 스트레치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미래 자동차 공장을 소개했다.먼저 스트레치가 대형 트럭에서 상자를 꺼내 무인운반차(AGV)에 차곡차곡 쌓았다. AGV가 컨베이어벨트로 이동하면 라인에서 대기하던 아틀라스는 부품 종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