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사정악화와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책등에 힘입어 단자사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4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38개 단자/종금사의 기업어음할인
(대출)은 19조7천3백53억원으로 한달사이에 무려 1조8천9백16억원이
증가됐다.
단자기업할인액은 지난 2월 20조원을 넘어선 이후 시중자금사정호전과
함께 3월말에는 17조4천5백31억원으로 감소됐으나 4월이후 시중자금사정
악화로 기업의 단자자금이용이 급격히 팽창되는 추세다.
또 단자수신은 작년말 정부의 금리실세화 및 꺾기(양건예금) 금지조치에
따라 격감세를 나타냈으며 5.8부동산투기억제책으로 시중유동자금이 제2
금융권으로 몰려든데다 자금압박으로 꺾기가 되살아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월말 현재 단자총수신고는 18조8천6백76억원으로 1조6천2백6억원이
증가됐다.
종목별로는 단자사의 대표적인 간판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가 7조1천
9백13억원으로 1천9백1억원이 증가됐고 할인해준 기업어음의 매출은 10조
1천8백83억원으로 한달사이에 1조4천88억원이 늘어나면서 작년말 수준(10조
9천억원)을 거의 육박했다.
또 단자자발어음매출도 1조4천8백80억원으로 2백17억원이 늘어났다.
단자업계는 최근 여수신계수가 이처럼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것은 시중
자금이 경색돼 있는 가운데 기업의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 꺾기가 재개되고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
그런데 단자사의 콜중개금리는 5월말현재 연 14.96%로 작년말에 비해
2.98%포인트가 높고 정부가 실세금리 1% 인하계획을 밝힌 3월말의 14.33%에
비해서도 0.63%가 오히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