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재대학 졸업자의 취업률 (4월1일 현재)은 60.5%로 지난해의
62.4%보다 1.9% 포인트 낮아져 대졸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작년보다 저조, 고학력자 취업난 악화반영 ***
문교부는 4일하오 90년 대학졸업자 16만7천2백55명중 진학및 군입대자를
제외한 취업대상자 13만2천6백27명의 60.5%인 8만2백63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교부집계에 따르면 계열별로는 의학/자연계열의 경우 전년도와 비슷한
취업률을 보인 반면 인문/사회계열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3.2%, 4.6%
포인트 각각 떨어져 이들 계열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의학계열은 91.4%, 자연계열은 65%로 전체 계열 평균 취업률보다 훨씬
높았다.
사범계열은 전년도보다 3.7%포인트 높은 46.8%의 취업률을 보였으나 전체
계열가운데 가장 낮았다.
*** 사범계열 전년보다 유일하게 높아 ***
그러나 사범계열의 취업률이 전체 계열중 유일하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정부에서 만성적인 적체 교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원을 특별증원, 채용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 취업현황을 보면 서울소재 대학출신자는 2만8천9백62명이 취업,
72.3%의 취업률을 기록, 전년도보다 1.7% 포인트 떨어졌으며 지방은 5만
1천3백1명이 취업함으로써 전년보다 1.8% 포인트 낮은 55.4%의 취업률을
보였다.
*** 지방출신 취업 갈수록 어려워 ***
서울과 지방의 이같은 취업률 격차(16.8%)는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방대학 출신자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성별취업률은 남자가 72.9%로 전년도보다 1.9% 포인트 떨어졌고 여자 역시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낮아진 4.4%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 (KEDI)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대졸생의
실업률이 해마다 늘어나고있는 것은 <>4년제대학 정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공급초과와 정부의 비과학적인 장기적인 인력 수급정책의 결과"라고
분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