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과 남미 페루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 최소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럽대륙의 소련, 루마니아, 폴란드등에 걸쳐있는 카르파티아 산맥
지대에서는 30일 강력한 지진이 발생, 부쿠레슈티, 모스크바, 이스탄불등
주요도시가 지진 피해를 입었다.
** 루마니아, 몰다비아공화국, 모스크바등지에서 지진 **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이날 하오 7시40분(한국시간) 지난77년
대지진이 일어난 지점 부근에서 진도 6.8의 강진이발생, 7명이 사망하고
1백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또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30일 구체적 숫자는 밝히지 않은채 지진으로
인명이 희생됐다고 말하고 특히 루마니에 인접한 몰다비아 공화국이 큰
피해를 당했다고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도 이날 하오 2시45분(한국시간 하오 7시45분)지진이 일어나
건물들이 흔들렸으며 모스크바 지진 관측소의 대변인은 이번 지진이 소련
지진계로 진도 6을 기록했다고 말하고아직 진앙이 어느 지점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몰다비아공화국 수도 키시네프에서 멀리 떨어지지않은 곳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페루 강도 5.8...31명 사망 **
또 페루 북부지역에서 29일 하오 9시34분(현지시간)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5.8을 기록한 강력한 지진이 발생, 3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수많은 가옥과 건물들이 파괴됐다고 아마추어 무선사들과
재해구조본부 관리들이 전했다.
페루 지구물리학 연구소는 이 지진의 진원지는 치클라요 남동 1백80km
지점에 위치한 태평양 지역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에서는 지진이 나자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시가지를 방황했으며
빌딩일부가 파괴돼 콘크리트 더미가 인도에 떨어지고 지나가던 승용차의
유리창이 박살났다.
또한 두차례에 걸쳐 계속된 진동으로 22층짜리 인터콘티넨털 호텔이
흔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