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정당건설을 위한 민주연합추진위(민연추)가 야권통합을 둘러싸고
선창당파와 선통합파가 심각한 내부갈등을 벌인끝에 30일 선통합파간부 14명
이 탈퇴함으로써 출범 47일만에 양분됐다.
민연추는 이날 하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무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날 집단사표를 제출한 고영구 공동대표와 이부영 집행위원장등 간부 14명의
사표를 수리하는 한편 다음달 2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 체제로
전환해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정당결성을 마치기로 하는등 창당일정을 확정
했다.
** 앞으로 발족될 창당준비위원회 범야적 민주세력의 규합위한 노력계속 **
선창당파인 이재오대변인은 이날 선통합파의 사표수리 방침을 확인하면서
"민연추내 상임위원 26명중 탈퇴한 상임위원이 10명에 불과해 창당준비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면서 "앞으로 발족될 창당준비위원회는 정책연합을 통해
범야권 민주세력의 규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연추를 공식탈퇴한 통합파 간부 14명은 김관석목사등 재야 5인
이 추진중인 범야권 민주세력 통합기구 구성에 동참해 각계 인사들을 대상
으로한 통합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