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방송구조개편을 위한 관련법안을
처리키로 방침을 세웠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26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 당사로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방문,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방송구조개편계획을 설명하고 관계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수 있도록 요청했다.
최장관은 이날 방문이 끝난후 자신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김대표가 방송
구조개편에 관한 관계법안은 당정간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하되 오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 재벌의 방송사 배제원칙에 합의 ***
최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김대표가 방송은 공민영합동체제로 유지돼야 하며
어떠한 경우든 재벌에 소유돼서는 않된다는 원칙을 밝혔고 본인도 이같은
원칙에 동의했다"고 말해 이번 방송구조 개편에서 대기업에 의한 방송사
소유는 배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장관은 MBC의 중소기업중앙회인수를 통한 인수문제와 관련, "구체적으로
말할수 없으나 상식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해 중소기업중앙회의 MBC지분
인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최장관은 방송구조개편안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 "현재 기준만 마련된
상태이며 최종안에 대한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조속히
작업을 마무리지어 공식 발표와 함께 오는 6월 국회에서는 관계법안을 제출,
처리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