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의 대한사과문제와 관련, 일정부의
특사로 22일낮 내한한 세지마 류조씨는 밀사답게 비밀리에 입국.
*** 귀빈실 이용치 않고 일반승객과 함께 일반출구 통해 공항 나가 ***
세지마씨는 이날낮 12시15분 일본공항이 아닌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귀빈실을 이용하지도 않고 일반승객과 함께 일반출구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와 청와대로 직행했는데 이바람에 세지마씨를 만나 회견을 계획한
기자들의 기도는 무위.
80 노구에도 불구하고 호리호리한 몸매로 건강한 모습의 세지마씨는
일본정부의 대한사과문안을 지참하고 내한, 이날하오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 노대통령을 면담, 일본정부의 공식입장을
전달했다는 후문.
*** 일 관동군 출신으로 한일관계 막후채널역 맡아온 경력있어 ***
세지마씨가 극비로 내한하기까지에는 일관동군출신으로 오랜동안
한일관계에 막후채널역을 맡아온 경력과 한국내 지인이 많다는 점등이
감안됐다는 분석.
한편 세지마씨와 거의 같은 시간 일본항공편으로 내한한 후쿠다
전일본총리는 노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일본이 전국적으로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노대통령의 방일이 큰 성과를 거두고 한일
관계가 명실공히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
후쿠다전총리는 또 "노대통령 방일로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세계와 아시아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로 발전하는 신시대가
올것으로 본다"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