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시에서는 주가의 바닥권을 인식한 매수세력과 단기급등을 경계하는
매도세력의 공방전 끝에 증시안정기금의 개입지원을 받은 매수세력이 우위를
차지, 종합주가지수가 연 이틀째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은행 보험 등의 증시안정지금 출자금확정등 <5.8 증시
안정화대책>의 후속조치 가시화등에 따른 전일의 주가폭등을 장세전환의
청신호로 받아들이면서도 단기급등을 경계, 일단 팔고보자는 없갈린 반응을
나타내 종합주가지수가 장중에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 막판 "증안기금" 개입힘입어 16P 상승 ***
종합주가지수는 후장 끝날 무렵 증시안정기금의 시장개입에 힘입어 전일
보다 16.56퍼인트 상승한 773.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의 동시출현으로 거래량도 급증, 1천6백58만주를
기록했다.
일부 증권관계전문가들은 증시안정기금의 장세지지등에 따른 투자심리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또다른 전문가
들은 단기매물의 장세압박으로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
향후 장세전망에 대해서는 비관과 낙관이 엇갈리는 반응을 나타냈다.
전일의 폭등장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초강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개장초
금리인하설이 재차 유포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 후장초까지 종합주가
지수가 전일보다 27.48포인트 오른 784.35을 기록, 7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 매도 / 매수 치열한 공방 ***
그러나 후장들어 쏟아져 나온 경계매물로 상승폭이 둔화돼 후장막바지에는
전일보다 9.20포인트오른 766.07까지 내려갔다.
후장중방이후 주가가 급속도로 밀리자 증시안정기금이 종가관리에 나서
약 2백억원 규모의 주식매입주문을 내면서 주가는 빠른 회복세를 돌아섰다.
증시안정기금이외의 기관투자가들은 장세개입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종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기계
전기기계 운수장비 건설 은행 단자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에 비해 5백9원 오른 2만3천9백95원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3.91포인트 상승한 743.34를 나타냈다.
신평200지수는 36.44포인트 오른 1,500.33을 나타냈다.
상한가 51개등 5백97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하한가 16개등 1백6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2천7백98억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