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기구가 해체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군사적/정치적 장래가
오는 6월7일의 바르샤바 조약기구 국방장관 회담에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동독관영 ADN통신이 보도했다.
** 동독, 소련측에게 통일독일이 "바"기구 회원이 될수없다고 통보 **
에펠만장관은 슈트라우스베르크의 국방부에서 있은 "바" 기구 창설 3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으나 "바"기구의 국방장관회담이 어디서
개최되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열린 소련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소련측에게 통일독일이 "바"기구나 코메콘(동구경제상호원조회의)의 회원이
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히고 "헝가리는 그들이 바 조약에서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체코는 이 동맹체의 동결을 바라고 있고
폴란드측의 태도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에펠만 장관은 그러나 현재 유럽이 바 기구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등
두 블럭의 제도에서 단일 안보체제에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기때문에 적어도
당분간 바기구가 정치적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바"기구 장래문제 구체적 언급은 이번이 처음 **
동유럽이 작년에 정치적 변화에 휩쓸린 이래 한때 강경파 공산당
지도자들의 지배하에 단결된 군사동매체를 형성하고 있었던 바 기구의 장래에
관한 의문이 높아졌으나 지금까지 바 기구 7개국내에서 이 기구의 장래
문제에 대해 이같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련 관리들은 이미 바 기구와 나토등 동서 쌍방 군사동맹의 해체를
제의했으나 미국은 소련의 그같은 제의에 회의적이었으며 모스크바측은
통일독일이 나토의 회원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과
서독및 그 맹방들은 통독의 나토가입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