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중국정부격인 신화사 홍콩분사의 전분사장 쉬쟈툰(74)이
이달초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 사실상 정치적 망명을 했다고 명보,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등 홍콩의 신문들이 12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 허가 2~3년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지난 2,3일께 미국으로 비밀리에 떠났으며 중국지도층과
불화관계에 있어온 허가 현지도층의 변화없이 본국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이달초 관광비자로 비밀리 출국 ***
한편 미국무부는 이와 관련, 허가 "정상적"인 관광비자를 가지고
미국에 도착한뒤 로스앤젤레스에서 아들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중/미관계 새 불씨 될듯 ***
중국 중앙고문위원회 위원인 허는 출국을 하기위해 반드시 중앙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도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대신 미국/홍콩의
외교루트를 통해 허의 비자가 발급된 것으로 알려져 "허의 망명사건"이
중미관계에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