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는 오는 7월말 사상최초의 다당제 자유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동독
관영 ADN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몽고 인민대회(의회) 의장 로돈진 린친의 말을 인용, 의회가
이날 개헌안및 신선거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자유총선이 실시될 길이 열렸
으며 선거일자는 수일내 결정될 것이나 오는 7월2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DN통신은 이어 공산당도 총선실시문제를 놓고 중앙위를 소집했으며 의회
에서 야당세력들의 활동을 허용하는 헌법수정안및 기타 입법조치를 취함에
따라 오는 총선에서는 야당들도 후보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울란바토르의 소식통들은 인민대회가 이날 이틀째 회의를 열어
대통령 직접선거법안과 1년에 한두차례 소집되는 기존의 인민대회외에 상시
입법활동을 벌이는 제2의 입법기구 설치법안을 토의했으며 야당인 몽고민주
연합(MDA)도 이번에 사상처음으로 의회의 입법안 초안작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있는 토의에 따르면 기존 인민대회는 헌법개정및 기타 전반적인 정책
사항을 다루게 되며 제2입법기구인 소대회가 입법안 심의통과, 예산통제,
경제개발문제 조정등을 다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고대통령은 이에앞서 10일 인민대회 개회연설에서
인민대회에 의한 대통령간선제를 유지할 것을 제의하는 한편 인민대회의원들
로 구성되는 상설 소의회를 구성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편 공산당 기관지 우넨은 다스친 브잠바수렌 부총리가 최근 방미, 댄
퀘일 부통령을 비롯한 미 고위관리들과 무역문제를 협의했으며 아마도 미국
은 몽고에 대해 무역상 최혜국지위를 부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위싱턴 포스트지도 10일자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