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화가 11일 동경외환시장에서 폭락했다.
미달러화는 전날 뉴욕 환시에서 대부분의 유럽통화들에 약세를 보인데
자극받아 이날 동경환시 개장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폐장시세가
전날에 비해 무려 달러당 2.60엔이나 폭락한 154.15엔을 기록했다.
*** 3월20일 이후 처음으로 155엔 무너져 ***
동경환시의 폐장가가 155엔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화급락은 전혀 예상치 않던 일로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155엔~160엔선에서 당분간 오르 내릴 것으로 분석했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달러화에 대한 유럽통화들의 초강세가 이날 달러화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전성이 높은 스위스 프랑이 전날 뉴욕및 유럽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여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약세를 부채질했다.
*** 유럽통화 강세 / FRB금리인하설 영향 ***
일본의 외환분석가들은 현재 일본의 환시분위기가 미중앙은행
(FRB)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일본투자자들의
달러화 매각세가 당분간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재정적자를 축소시키려는 부시 미대통령도 최근 FRB에 금리를
인하하도록 강력히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RB의 금리인하여부는 오는 15일 열리는 미연방시장공개위원회
(FOMC) 회의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