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도매회사를 차려놓고 신입사원 모집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희망자 3,000여명으로부터 취업비명목으로 1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취업사기단 일당 7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 쥬비라티 대표등 7명 구속 ***
서울지검특수부 수사과는 11일 도자기도매업체인 (주)쥬비라티 대표
양영창씨(44.서울 강남구 역삼동 704의 14)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처벌법등에
관한 법률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 중구청앞 유성빌딩에 사무실 차려 10억여원 받아 ***
검찰에 따르면 양씨등은 지난 88년 9월말께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중구청앞 유성빌딩 505호에 사무실을 차리고 영업전무/운영본부장등의
직책을 나눠가진뒤 영업센터를 설치, 지하철역등에서 영업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문을 돌려 이를 보고 찾아온 장순규씨(29)등 2,030명에게 교육비
명목으로 4만9,000여원 또는 정규사원 취업비명목으로 76만원씩 모두
10억1,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이다.
*** 하루 2-3시간 근무로 상품판매 돕는 관리직에 취직시켜 ***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취업희망자들에게 "하루 2-3시간 근무로 많은
수입을 올릴수 있으며 상품판매를 돕는 관리직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신입사원의 경우 4만9,500원을 내고 영업센터에서 실시하는 회사설명회와
세미나에 참가해야 하며 정규사원의 경우 76만원어치의 물품을 직접
판매해 봐야 한다는 구실아래 그 대금을 선불케 하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도자기를 소매가보다 30%이상 싸게 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희망자들에게 도매가격에 직원들의 수당과 회사이익금을 부가시킨
가격으로 물품을 떠맡겨 놓고 오히려 값비싼 도자기를 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