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중은행 전지점에 수입화물선취보증서 (L/G) 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팩스가 설치되며 이에 따라 해운업계가
다음달부터 강행하려던 L/G 사용거부는 백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업계를 비롯 시중은행, 은행감독원,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조선호텔에서 L/G 관련회으를 갖고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L/G위조방안으로 각 은행 지점에 팩스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각 은행이 팩스를 설치하는 비용을 보전해주기 위해
L/G 발급수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건당
4,000원선인 L/G 발급 수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무역업계와 은행관계자들이 L/G진위 확인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해운업계가 오는 6월1일부터 강행하려던 L/G사용거부는
백지화될 것이 확실시된다.
선주협회와 선박대리협회는 당초 지난 5월1일부터 L/G사용을 거부하고
선하증권 (B/L) 원본만을 가져와야만 화물을 인도할 방침이었으나
무역업계에서 L/G 진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강행시기를 한달 더 연장한 바 있다.
이들 협회는 L/G 진위방안이 팩스설치로 합의됨에 따라 이를
수용키로 하고 팩스사용에 따른 양식에 대해 무역협회 및
은행연합회측과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