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노사분규가 금년들어서도
국민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확산과 과격분규에 대한 비판여론등으로 분규
건수가 지난해의 20% 수준으로 격감하고 분규양상도 온건적인 양상을 띄었
으나 KBS및 현대중공업 사태이후 쟁의발생신고건수가 크게 늘어나는등 동요
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4일 국회노동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들어 지난 2일 현재
까지 전국사업장에서 발생한 노사분규건수는 모두 99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8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분규중 시위농성비율도 지난해
의 81.2%에서 17.9%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평균임금인상률 작년 절반 못미쳐 ***
이 자료에 따르면 또 지난달말까지 100인이상 사업장 6,780개소중
1,042개소의 임금교섭이 타결돼 15.4%의 임금타결률을 보임으로써 전년동기
(15.7%)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평균인상률은 지난해 동기간의 16.3%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8.2%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부는 현대중공업사태와 관련한 총연행자수는 669명으로 이중
10명을 구속하고 64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그외에 즉심 124명, 훈방 456명
그리고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