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살고 있는 북한국적의 교포 이장자 여인 (60)이 한국에 살고 있는
친정조카의 초청으로 1일 하오 홍콩을 경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여인의 한국방문은 북한공민증을 소지한 사람으로서 친척방문 초청에
의해 모국을 방문하는 첫 케이스라고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측은 밝히고
있다.
북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해외공민증 50042 소지자인 이여인은
지난 30일 홍콩의 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1일 낮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떠났는데 앞으로 중국등 공산권에 살고 있는 북한국적
교포들의 모국방문길을 열어놓은 셈이다.
이여인은 친정조카 이관수씨(인천시 북구 병방동)로부터 모국방문초청장을
받아 이를 토대로 89년 12월 외무부에 모국방문을 신청, 방문신청이 허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4월28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심수까지 왔었다.
그러나 홍콩의 출입국관리국은 별도허가가 없이는 북한인들의 홍콩방문을
불허하는 방침에 따라 이씨의 홍콩입경을 금지하다 이여인으로부터 한국
총영사관에 확인한후 출입국관리가 이여인을 동반, 한국총영사관까지
안내하는 친절끝에 이여인의 모국방문 꿈이 이루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