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국방장관들은 27일 최초의 양독국방장관회담에서 통일이후
동독지역에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존재가 확대되는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게르하르트 슈톨텐베르크 서독국방장관과 라이너 에펠만 동독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을 끝낸후 공동성명을 통해 "통일된 독일이 대서양맹방국의 하나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지만 나토의 군사조직이나 시설이 동독에까지
확대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군사적 의전행사가 포함되지 않은 쾰른 공항에서의
이번 회담이 우호적으로 진행됐음을 강조하면서 "인근 국가들, 특히
소련의 안보가 고려대상이 돼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