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는 28일 "재단법인 백범 기념관 건립회"라는 유령회사를 만든뒤
고위층 청탁을 미끼로 8,000여만원을 가로챈 이 회사 회장 송경영씨(67.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547)와 사무국장 최병구씨(52. 서울 양천구 신원2동
494의 1)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등은 서울 중구 을지로 5가에 사무실을 내 유령회사인
"백범 기념관 건립회"를 만든뒤 지난 88년 10월 20일께 서울 종로구 관철동
43의 1 "러브 카페"에서 이 카페 주인 김수만씨(56)를 만나 "백련사가
점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국유임야 6만7,000여평을 국회의원
이모씨에게 부탁해 평당 5만원씩의 헐값에 불허받은뒤 그중 1만평을
주겠다"고 속여 추진비 명목으로 김씨로부터 8,06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