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
일본 통산성의 우패이랑 석유화학 과장은 오는 5월1일부터 우리나라를
방문, 정부 관계자들과 한일간 석유화학분야 협력 문제를 논의할 에정.
일본 정부의 석유화학 담당자가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 상호협력을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과연 한국과 일본의 석유화학 담당자들이 만나 무슨 말을
주고 받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국내 업체들의 잇따른 석유화학 신증설 투자에 따른 심각한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는 기존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패이랑 과장이 한국등
동남아 국가들의 무리한 신증설 투자로 동남아 지역의 공급과잉이
예상됨에 따라 한일간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하러 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
그는 또 일본은 한국내 일본 기술도입 업체들이 치열한 신증설 경쟁을
벌인 끝에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도산해 버릴 경우 한국업체들로부터
로얄티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
그러나 대규모 유화단지를 신설중인 삼성종합화학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를 석유화학 분야의 걍력한 경쟁 대상국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제 동남아 등 같은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수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마당에 상호협력이 잘 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