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자동차 수출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일본등 경쟁대상
선진국과의 기술 수준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핵심부품인 엔진을 독자개발하는
업체에 대해 개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 프로젝트당 최소 100억원 개발금 **
10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업계의 기술수준이 엔진의 경우 선진국과
20년정도의 차이를 보이는등 낙후돼 있다고 판단, 업체들이 수출전략차종을
위한 독자엔진 개발을 추진할 경우 프로젝트당 최소 100억원의 개발 자금을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및 공업발전기금등에서 지원할 것으로 검토중이다.
특히 상공부는 현재 일부 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독자모델의 엔진 개발
속도가 늦고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들 업체가
원할 경우 이같은 자금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 일본등 경쟁국과 기술수준 격차 줄여 **
현재 업계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독자엔진은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지난 85년부터 1,300억원을 투입, 오는 12월까지 개발을 끝낸뒤 내년
1월부터 신차종인 스쿠프에 장착할 예정인 1,500cc급의 3밸브형(흡입밸브
2개, 배기밸브 1개)알파엔진을 비롯 현대, 대우, 기아등 3대 업체들이 개발을
추진중인 800cc급 경승용차 엔진, 1,500cc및 2,000cc급의 4밸브형 DOHC(일명
트윈 캠)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며 신소재를 이용한 세라믹 엔진의 개발도
추진중이다.
** 대우, 개발엔진 내년부터 장착 **
대우는 지난 87년부터 300여억원을 투자, 호주의 HEC사에 용역을 준
1,500cc급의 트윈캠엔진 개발을 연말까지 끝내 내년부터 독자모델 신차종
J-카(오는 7월 시판예정)에 장착할 계획이다.
기아도 독자모델의 800cc급 경승용차용 엔진을 개발중이며 오는 92년까지
개발을 끝낼 예정인 독자모델 1,500cc급 승용차 S-카에 장착할 엔진의
독자개발도 검토중이다.
기아는 일본 제휴선인 마쓰다의 기술을 도입해 제작한 DOHC엔진을 오는
5월부터 1,500cc급 승용차인 캐피탈에 장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