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노사분규가 크게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이
평균 8% 수준에서 타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종업원 100인이상 기업체 6,780개사 가운데
올들어 이날 현재 임금교섭이 타결된 업체는 408개로 타결진도율 6%를 기록,
지난해 동기의 진도율 5.2%보다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한자리수 인상 확산 추세 ***
임금교섭이 타결된 이들 기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7.9%로 지난해 평균
인상률 17.5%에 비해 절반이하 수준으로 낮아져 한자리수 인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사무직의 인상률은 6.3%, 생산직의 인상률은 10.8%로
지난해의 사무직 15%, 생산직 20%에 비해 임금수준이 크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투자기관 5% 인상률 보여 임금인상 자제 ***
올해 임금교섭이 타결된 업체중 정부투자기관및 출연기관은 40여개이며
이중 20여개 기관은 5%의 인상률로 교섭을 끝냄으로써 임금인상자제를 유도
하고 있다.
일반 기업체의 경우 교섭기간이 4월과 5월에 집중돼 있어 아직 타결률이
저조한 편이나 협상이 끝난 업체들은 평균 5-10%의 인상분포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포항제철 4.5%, 삼원식품 9.5%, 남해화학 5%, 에이스제과
6%, 세기건설 8%, 한국벨트공업 9.1%등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일까지 노사분규 발생건수는 67건으로 작년 동기의
348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