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호장 발효유시장에 유가공업체들이 대거
진출할 계획이어서 판매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떠먹는 발효유인 호장 발효유시장은 최근
두산유업과 남양유업이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해태유업과 서울우유, 서주
산업, 롯데삼강등도 제품출고를 계획하고 있는등 연내에 제품생산업체가
8개업체에서 12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장확보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이처럼 호장발효유 생산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시장이 88년보다
4배 가량 신장된 350억원에 이르고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2배가 늘어난 700
억원으로 예상될뿐 아니라 경제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앞으로 몇년간은 이같은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신규진출업체를 보면 해태유업은 "요러브 골드"라는 발효유를 이달안에
내놓을 계획이고 서울우유는 "요델리"를 5월에, 그리고 서주산업과 롯데
삼강은 "색슨"과 "요걸로"라는 이름으로 하반기에 각각 시판할 계획이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6일 "다농"이라는 호장발효유를 개발, 하루 평균
4만-5만본을 생산하고 있으나 연내에 하루생산량을 10만본으로 늘려 시장
점유율을 10%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남양은 서독의 가스티사와 기술
제휴, 딸기/살구/복숭아맛등 3가지 종류의 "꼬모"를 지난달 27일부터 시판
하고 있다.
호장발효유시장은 한국야쿠르트가 하루 40만본을 판매하면서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빙그레와 매일유업이 각각 10만-15만본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