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우리나라에 첫 취항한 소련 아에로플로트항공(SU)의
운항 승무원중 4명이 화공약품인 메틸알콜에 의한 "대산성증"으로 1명이 사망
하고 3명이 입원중이다.
6일 아에로플로트항공 및 중앙병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밤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서울 이태원등지에서 술이 아닌 화공약품류 메틸알콜
3병을 나누어 마신뒤 복통을 일으켰다는 것.
이중 승무원 블라디미르마스로프씨(36)는 5일 상오 0시10분께 입원중이던
서울 종로구 창동 한국병원에서 숨졌으며 니콜리네빅터씨(31)등 3명은 강동구
풍납동 현대중앙병원 신장내과(과장 홍창기)에 입원, 해독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중앙병원 담당의사는 "이들 3명의 증상은 혈중산도가 알칼리에 의해
저해된 상태(대산성증)"라며 "술의 종류가 아닌 값이 싼 화공약품류인
메틸알콜을 마셨을대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