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소련국전선을 이용한 직교역및 달러베이스 결제등 좋은
조건으로 대소철강제품 수출을 늘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은 올 1/4분기 대소냉연강판 수출물량인 5만톤을
소련선박을 통해, 2/4분기 물량도 소련배에 실어 현지에 보낼 계획이다.
5만톤중 2만5,000톤은 이미 1,2월중 소련에 도착했으며 1만톤은 지난 16일
광양에서 소련의 1만5,000톤급 세로브호가 싣고 갔다.
나머지 1만5,000톤은 포항에서 소련의 1만6,000톤급 카프탄호가 선적작업을
끝내고 1일 소련으로 떠났다.
포철과 소련의 철강교역에 소련국적선이 사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라이베리아등 제3국의 선박이 이용됐다.
업계는 대소수교가 연내에 이루어질 경우 우리선박의 소련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철강원료인 유연탄을 소련에서 들여올때도 우리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올해 유연탄 60만톤을 소련에서 들여올 계획이다.
국제상거래에서 국적선이용은 수입국의 선박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결제조건도 좋아져 지난해부터는 구상무역 위주에서 달러베이스
대금결제방식이 정착, 앞으로 포철과 소련과의 철강제품 교역량은 더욱
늘어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