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경기가 수출수요 증가에 힘입어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공작기계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공작기계 수주총액은
720억300만원, 판매액은 531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수주액은 1.8%, 판매액은 20.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중에는 수주액이 전월보다 31.3%, 판매액이 26.4% 각각 늘어나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수주잔액도 22.0% 증가, 약 2.6개월의 수주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경기회복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수주액중 내수와 수출비율은 89.4대 10.4로 수출비중이 크게 높아졌는데
내수는 4.1% 감소한 반면 수출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13.1% 크게 증가하여
경기회복세가 수출수주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수주현황은 전체수요의 66.5%를 점유하고 있는 제조업부문이 지난
1월에 비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속제품, 일반기계, 전기전자,
조선 및 정밀기계업종등은 수주액이 증가한 반면 철강 및 비철금속,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 수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종별로는 공작기계 수요의 90.8%를 점하고 있는 금속공작기계의 수주액은
653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하였으며 9.2%를 점하고 있는
금속가공기계의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39.3%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금속가공기계 수요의 51.5%를 점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분야의
프레스 설비투자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8.0%나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NC공작기계는 공작기계 관련 수요업체들의 자동화 시설투자확대로
전년동기대비 32.6%의 높은 신장세를 보여 전체 공작기계 수주액의 43.7%를
점하고 있는데 반해 범용공작기계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8%가
감소하는 부진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