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 의회는 국유산업에 대한 보조금과 대공산당 재정지원
삭감을 주요 골자로 하는 총 78억달러의 예산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이나라
경제개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는 4월1일부터 집행될 이 예산은 지난달 정부측이 제출한 예산안과 별
차이가 없는데 이 예산안의 의회 통과는 체코정부내 자유시장 옹호자들에게
미약하나마 의미있는 승리를 안겨다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예산안의 주요 골자가운데 하나는 농민들과 농업협동조합에 대한
직접 보조금 2억1,700만달러와 국영 중공업체에 보조금 5억달러를 포함, 모두
약 10억달러의 보조금을 삭감한데 있다.
이와함께 군및 경찰 예산 7억3,500만달러가 삭감됐으며 체코 공산당에
대한 연례 보조비도인 7,000만달러 감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