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황해북도 평산군 용궁리 평양-개성간 고속도로 인근에서
중생대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리 화석을 발견했다고 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김일성대 지질학부 교원들에 의해
발견된 이 화석은 1억내지 8000만년 전에 생존했던 공룡의 발자리로
추정되고 있는데 길이 100m, 폭 15m의 돌판에 각 14개, 16개의 발자리가
두줄로 나있어 당시 공룡이 두발로 걸어다녔음이 분명하다고 발굴팀의 한
관계자는 주장했다.
또한 발자리의 길이는 약 45cm, 너비는 80cm, 깊이는 4cm정도이며
오른발과 왼발 사이의 간격은 80~90cm, 그리고 한발자리에서 다른
발자리의 간격은 55~65cm 정도인데 첫발자리와 두번째 발자리의 스침자리가
서로 평행을 이루지 않고 25도 정도의 각을 이루고 있어 당시의 공룡이
"오리발 걸음걸이"를 하면서 걸어간 것으로 추측되다고 이 관계자는
소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발자리에서는 발가락과 발톱부분이
나타나 있지 않은데 이것은 당시 이지대가 표면이 물렁물렁한 "감탕지대"
(진흙땅)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 화석의 서기를 1억 - 8000만년으로 추정하는 것은 화석이
발견된 주위에 방울나무잎 화석등 각종 식물화석들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고 또한 2 - 4 km 떨어진 곳의 같은 지층에서 조개류등 어패류
화석이 많이 나타나 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중앙방송은 북한이 이 공룡발자리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광용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