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헤드라이트및 전자렌지에 쓰이는 내열유리가 공급과잉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내열유리 수요규모는 연간 1만2,700톤인데 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성과학제작소가 2,000톤을 추가공급을 시작한데다
한국유리가 오는 7월부터 연간 1만톤이상을 공급할 계획으로 있어 기존업체
의 생산분을 포함하면 모두 1만7,8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돼 연 5,000톤
규모가 남아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자동차용 헤드라이트 공급넘쳐 과열경쟁 예상 ***
특히 자동차용 헤드라이트의 경우 성일소자가 연 3,000톤, 우림공업이
900톤등 6개 중소기업에서 연 5,000톤규모의 공급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비해
이의 수요규모는 4,500톤(신형차 생산 3,400톤, 서비스 1,100톤)에 지나지
않는 실정에서 다시 한국유리가 오는 7월부터 2,000톤규모를 새로 공급할
계획으로 있어 과열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 전자렌지 유리도 하반기부터 과당경쟁 우려 ***
전자렌지유리의 경우도 동성과학 삼정유리 삼화유리 문화유리등에서 연
3,000톤규모를 생산해내 아직까지는 5,000톤정도의 부족분을 수입해 쓰고
있으나 한국유리가 일본도시바와 합작으로 설립한 구미공장에 9,000톤규모
의 생산시설을 설치중에 있어 오는 하반기부터 역시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이 내열유리공급과잉이 우려되자 한국유리가 생산할 전자
렌지유리및 헤드라이트는 수출분에만 공급토록 하는등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