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장성및 중앙은행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 엔화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금융전문주간지인 바론즈지는 일본 중앙
은행의 긴축정책이 강화되지 않으면 엔화약세를 근본적으로 저지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상흑자감소로 약세 가속화 ***
바론즈지는 일본 중앙은행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인플레를 부추기고
나아가 일본의 자본을 국외로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데다
최근 일본 경상수지 흑자폭의 지속적인 감소현상까지 겹쳐 엔화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일본주재 독일은행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정부및
중앙은행의 획기적인 정책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조만간 달러당
엔화환율이 162.60엔-165엔까지 올라갈 것이며 118엔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본 중앙은행의 최근 재할인율 인상조치가 너무 늦고
인상폭도 소폭이어서 엔화 약세저지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들어 일본은행의 정책실패를 꼬집으면서 엔화약세지지 방안으로
강력한 긴축통화정책을 제시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일본정부가 엔화약세를 저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려는 계획도 일본은행의 강력한 통화긴축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시적인 효과밖에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미달러화가 외환시장에서 폭락할 때 과거 미행정부가
취했던 주요 외화표시 채권발행이 일시적으로 달러화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이나 달러화 강세의 근본적인 요인은 인플레억제를
위한 강력한 긴축통화정책과 재정정책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