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변환경개선이 시중대기성자금을 얼마나 주식시장으로 끌어
들일수 있을까.
금융실명제연기에 따른 부동자금의 향방이 이번주 증시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으나 아직 희망적인 신호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시침체의 구조적인 원인으로 지적되던 금융실명제실시의 재검토및
경기회복을 위한 적극적 부양조치가 구체적으로 시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의지표명이 없이 투자들의 한 맺힌 응어리를 쉽게
풀어주지 못하고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개각 한소관계급진전등의 대형호재가 있었으나 주후반
주가가 연4일 하락한 것도 이를 입증해준다.
결산을 앞둔 3월법인들의 이익실현을 위한 주식매도 또한 주가상승
압박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주가가 830선으로 연중 최저수준에 접근한데다 경기부양책의
확정발표, 3월법인의 이익실현매도가 끝나는 4월장을 기대한 선취매등이
예상되고 있어 이번주는 바닥권을 다지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고 경기부양대책발표를 고비로 장세반전의 계기로
잡을수도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감도 일고 있다.
*** 시중자금사정 여전 풍성 ***
<> 자금사정
약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법인세 납부등 월말자금 수요와
6,000억원수준의 통화채 만기도래등으로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시중자금사정이 여전히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중자금의 흐름이 정책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강력한 부동산대책과 실명제연기가 확정될 경우 증시로의
유입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 3월결산/미수금 걸림돌 ***
<> 수급상황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납입이 없어 신규공급물량은 신주상장 166억원뿐
으로 공급규모는 미미하다.
그러나 3월법인들의 이익실현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데다 미수정리
기간단축검토등으로 쏟아질 미수매물등이 주가상승의 걸림 돌연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주중반 잠시 증가세를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다시 감소세 돌아서
일반수요기반은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지난주 초부터 정책의 변화에 어느정도 확신을 갖기시작한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주식매입을 다소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기관매입이 지속될 경우 수급도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것으로 전망된다.
*** 주중반경의 경기부양책이 최대 관심사 ***
<> 장외변수
주후반께로 예정된 종합경기부양책이 역시 최대의 관심사.
실명제실시여부를 비롯 경기부양의 방법론들이 제시될 예정이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금영삼 민자당 최고위원 방소로 한소관계자 급진전되는 것도
증시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3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700원대로 들어섰다는 점도 위축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것이다.
동경증시의 대폭락도 장세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투자전력
업종별 주가움직임은 경기부양책의 내용과 연결돼 등락이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의 핵이 수출회복에 있다고 판단,
첨단산업등 수출관련제조업과 무역업종이 유방할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주식배당이 예정돼있는 증권 보험 제약등 3월결단 법인주식도
배당을 겨냥한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증시가 바닥권이라는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조급한 매도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경기회복을 겨냥한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얘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