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워싱턴에서 있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자가 곧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식목기념식후 남쪽 잔디밭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있을 정상회담과 해외여행계획등을 밝히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 측근들은 미소 정상회담이 6월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왔다.
부시대통령은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트나제
소련외무장관이 미소정상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다른
회담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회담을 곧 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13-14일로 예정된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와의 버뮤다
회담과 19일 플로리다주에서의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7월 9-11일로 계획된 경제정상회담 등을 예로 들었다.
*** 부시, 리투아니아 사태에 신중발언 ***
부시대통령은 이밖에 소련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연방탈퇴 움직임에
관해서도 언급, 소련당국과 리투아니아공화국에 협상을 통한 평화적
분규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리투아니아공화국인들에게 내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투항명령에
대해 비난은 삼간채 "해결책은 당사자들간의 평화적 협상인 것으로 확신
한다.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