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는 색조 브랜드 ‘트윙클팝’이 오는 25일부터 일본 편의점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에 처음으로 입점한다고 2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2만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클리오의 트윙클팝은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빛나는 펄로 포인트 메이크업의 정점을 찍어주는 글리터 전문 브랜드다. 젤 글리터, 아이스틱 등 22종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클리오는 세븐일레븐 입점을 계기로 기존 1만5000개였던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 수를 3만5000여 개로 늘리게 됐다.클리오는 지난달 일본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업체 키와미의 지분을 100% 인수해 일본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오형주 기자
미국 월가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투자회사가 늘고 있다. AI 열풍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AI 칩의 담보 가치가 커졌기 때문이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저지에 있는 스타트업 코어위브는 지난주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등으로부터 75억달러 규모의 사모대출을 일으키면서 AI 칩을 담보로 제공했다. 기존에 이미 확보해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자금을 받아 AI 칩 추가 구매, 데이터센터 확장 등에 쓸 예정이다.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AI 경쟁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면서 AI 칩은 공급량이 심각하게 부족하다. 이는 미국 투자업계가 AI 칩의 담보 가치를 높게 평가하게 했다. 2022년 말 AI 열풍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코어위브를 포함해 네 건의 AI 칩 담보 대출 계약이 체결됐다. 대출 규모는 총 100억달러가량이다. WSJ는 “현재 많은 AI 칩 담보 대출 거래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세와 이 같은 열풍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신용 투자자들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이 같은 대출은 이자율이 연 10~15%로 전통적인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금리에 비해 비교적 높게 책정되고 있다. AI 기업들이 대부분 스타트업인 데다 ‘AI 칩을 담보로 잡는다’는 구조가 아직까진 생소하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AI 칩을 담보로 한 고비용 대출은 단기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만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가고 있는 속도로 회사를 설립하고 확장하려고 할 때 성공과 실
국내 1위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테크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돈 먹는 하마’였던 클라우드 사업과 인터파크트리플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줄어든 여건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신사업의 성장이 이어지면 야놀자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돈 벌기 시작한 ‘미래 먹거리’22일 야놀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8%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53.47%에서 1년 만에 8.89%포인트 줄었다. 빈자리는 클라우드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메웠다. 지난해 1분기 18.51%에 그친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은 22.7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트리플 매출 비중도 31.12%에서 36.02%로 늘었다. 야놀자 매출의 약 60%가 ‘본업’ 밖에서 나온 것이다.주목할 대목은 클라우드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 1분기엔 40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 1분기에는 9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후 세 분기 연속 흑자다. 작년 1분기 96억원 적자를 낸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올해 흑자(15억원)로 돌아섰다.시장에선 국내 숙박 중개로 시작한 야놀자가 공을 들여온 ‘신규 먹거리’가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5년 야놀자를 설립한 이수진 대표는 2017년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며 화장에 나섰다. 전 세계 각지의 소규모 호텔과 숙박업체가 객실 예약, 결제 이력 등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풍부한 국내 숙박업체 데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