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금융기관들이 발행하는 어음및 수표용지가 최근 변경됐으나 이러한
사실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상거래에 적지않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 회원은행 관계자들로 구성된
수신전문위원회는 수표의 위조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조폐공사에
제작을 의뢰, 새로운 양식의 어음및 수표용지를 제작토록 했다.
이에따라 전국 각 어음교환소는 지난해말 규약을 개정해 수표, 약속어음,
환어음및 영수중의 색채와 도안을 변경, 지난 1월3일부터 사용하고 있으먀
기존 용지는 오는 6월30일까지 신종 용지와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새 용지 위조 불가능하게 제작 **
새로 사용되는 어음및 수표용지는 종류와 규격의 경우 종전과 다름이
없으나 색채와 도안이 다양하게 제작됐다.
특히 잠상을 넣어 칼러복사가 어렵게 만들고 액면이 표시된 숫자도
종류별로 다양화하는등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 고객들, 위조수표로 오인 은행에 문의 쇄도 **
그러나 정작 은행들은 종전 용지의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이달부터
신종 용지를 사용하면서도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아 일반고객들이
위조수표로 오인, 은행창구에서 진위여부를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시중은행을 찾은 한 고객은 수표용지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신종 수표를 받았을때 당황했었다면서 금융기관의
홍보가 부족했던 점을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