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소련을 방문하는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방소기간중 소련
공산당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대외정책핵심브레인인 야코브레프정치
국원을 비롯, 프리마코프연방회의의장및 경제담당부총리등과 만날 예정
이다.
*** 바쁜일정등 이유 "고"면담 불가능 입장밝혀...소련측 ***
그러나 김최고위원의 방소일정중 최대의 관심사인 고르바초프서기장과의
면담은 소련측이 고르바초프의 바쁜 일정등을 이유로 불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4일 "지난 2일 모스크바에 부임한 공노명주소영사
처장이 최근 김최고위원의 방소를 공식초청한 소련과학아카데미산하 세계
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마르티노프소장과 만나 김최고위원의
소련일정등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마르티노프소장이 이같이 면담인사범위를
밝힌 것으로 지난 10일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 경제담당부총리와 만나 경협논의 ***
이 소식통은 또 "당초 김최괴위원과의 면담대상인사중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리슈코프총리의 경우,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선포등 소련정부내
사정등을 비추어 현재로서는 회담가능성이 희박한 것 같다"면서 "이 문제는
김최고위원의 방소를 준비중인 정재문의원(민자)이 13일 IMEMO측과 협의차
모스크바로 떠난 만큼 그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소련측이 당초 계획에 없던 경제담당부총리를 김총재의 면담
대상인사에 포함시킨 것은 한/소양국간의 경제협력을 중시하는 소련측의
의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소련측이 작년 6월 김최고위원이 당시 민주당
총재로 소련을 방문했던 것과는 달리 집권당대표자격으로 방소한다는 점을
감안, 김최고위원의 이번 방소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