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부터 24일까지 LP가스용기충전소 8곳과 판매업소 640곳에 대해 LP가스정량판매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이 기간에 용기충전소의 계량기상태, 정량충전공급, 실량표시증지, 자동충전기 기능등을 중점 점검하고 판매소에 대해서는 정량미달용기 보관 여부, 계량기비치및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 판매대장기재사항 허위/누락 여부등을 점검키로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현재의 비상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사이버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군사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라캐머라 사령관과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우려하며 “확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되도록 한미 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라캐머라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으로서 계획된 연합연습과 훈련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유엔군사령관 및 주한미군사령관으로서 준비태세, 정전협정 이행, 연합군의 역량 강화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최근 대한민국의 혼란은 정치 영역을 뛰어넘었다. 경제 영역을 강타해 무역, 환율, 주가 등에 상당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대립하는 정치집단이 상대방을 경쟁자가 아니라 파괴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는 정치 문화는 이 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뿌리를 다지고 있었다. 정치 싸움판이 격렬해질수록 특정 집단과 특정 개인이 챙길 이득이 커진다. 그러나 정치 싸움으로 국가 경제가 입는 손해는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이에게 분배된다.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는 힘들고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예수는 내 이웃뿐 아니라 심지어 원수도 사랑하라고 당부했다. 상대방 진영의 몰락을 위해 증오의 에너지를 긁어모으고 있는 이들의 귀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농담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당장 도움이 절실한 어려운 이웃을 기억하고 이들을 위해 작은 기부라도 하는 일은 진영을 넘어서 우리 모두 실천할 수 있다.지금 이 나라 곳곳에서 정치 싸움의 확성기들은 저주와 증오의 언어를 쏟아낸다. 그 우렁찬 소리는 크리스마스 때면 어김없이 들리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미미한 종소리를 압도할 기세다. 구세군(Salvation Army)은 윌리엄 부스가 영국 런던의 노숙자와 극빈자들을 추위와 굶주림에서 구해내기 위해 1878년 구성한 도시선교 교단이다. 구세군이 한국에 들어온 역사는 제법 오래됐다. 아직 대한제국이 명목을 유지하던 1908년, 영국 선교사들이 ‘구세군 대한본영’을 서울 서대문에 세웠다. 자선냄비 운동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부터 시작
21세기는 격동의 시대다. 확실한 것이 있다면 불확실성의 심화와 세상의 변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유선 전화기 보급률이 10%에서 90%가 되기까지는 약 73년이나 걸렸지만 1990년대 등장한 인터넷이 상용화되기까지는 20여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휴대폰의 대중화에 걸린 시간은 14년에 불과했다.오늘날 디지털 혁신과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엔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과거 영국과 독일이 각각 18세기와 19세기 산업혁명과 기계 및 화학공업으로 세계의 기술을 주도했지만 밀려난 것처럼 신기술과 기술 강국도 영원할 수 없다. 21세기는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인 만큼 엔지니어에겐 희망이며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도약의 기회다.불확실성 시대에 도약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게임체인저로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방법과 기술로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좋은 본보기다. 언급한 기업들은 단순히 기존 기술의 의존보다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적극 도입하고 확장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이다.한국이 기술 강국으로 등극하는 데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혁신이 있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기술입국(技術立國), 인재입국(人材立國)을 국시로 과학기술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에 국가 운명을 걸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기술 한국의 브랜드가 된 K방산, 세계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