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들은 10일 타나이 전국방장관이 주도한 나지불라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쿠데타는 "회교도의 힘으로" 또하나의 공산 정부를
수립시키려는 "소련의 음모"였다고 비난했다.
굴부딘 헤크마티야르의 반군 세력 "헤즈 비 이슬라미"의 지도자 유누스
칼레스는 이날 성명에서 소련의 쿠데타 음모 동기는 현정부가 소련의
꼭둑각시라는 인상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무자헤딘간의 분열을
조장하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지불라 대통령은 타나이 전국방장관이 또다른 헤즈 비 이슬라미의
지도자 굴부딘 헤크마티야르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헤크마야르는
이같은 주장을 확인하기를 거부하면서 현정부에 대한 어떠한 반대
움직임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