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상조업률이 올들어서도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중소기협중앙회가 전국의 2만36개 중소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조업상황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정상조업률은 86.3%로
전월보다 0.4%포인트가 하락, 지난해 10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하향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휴/폐업체수도 급격히 증가해 폐업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9개사에 비해 무려 2배가 넘는 22개사에 달했고 휴업체수는
전년동기보다 45개사가 늘어난 276개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섬유/의복업종의 휴/폐업체수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악화된 경영여건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조업상황은 비금속광물이 레이온과 시멘트가공업의 계절적인
비수기로 전월보다 3.2% 포인트가 떨어진 87.6%로 나타난 것을 비롯해
인쇄/출판제지, 화학/프라스틱, 섬유/의복, 가구/목재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및 의복업종은 지난해 9월이후 조업상황이 계속 악화, 정상조업률
평균치에도 크게 못미치는 73.8%의 조업율을 나타내는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반해 음식료품업종은 어육연제품의 계절적인 성수기에 힘입어
조업율이 86.1%로 전월보다 2.0% 포인트 올랐다.
조업단축과 휴/폐업의 사유로는 판매부진이 62.5%로 가장 많았고
자금난(16.4%), 종업원확보(7.3%), 계절요인(6.9%)등이 그 다음 순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