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는 10일 밤 회의를 소집하여 소련방으로
부터 독립과 관련되는 절차상의 문제를 타결짓고 11일 독립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리투아니아 인민조직 "사주디스"의 회원 아우드리스 시아우루사비
치우스지가 7일 밝혔다.
*** 최고회의 10일밤 절차문제 매듭 ***
사주디스의 기관지 "부활"지의 기자인 그는 의회와 사주디스 지도자들의
7일 결정을 인용, 이같이 밝혀는데 또 다른 사주디스 회원인 에두아르다스
포타신스카스지도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나로부터의 전화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가 어떤 형태로든 독립을 선포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투아니아가 이같이 독립선포를 서두르게 된 것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저항 움직임이 있는 개별공화국에 개입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르바초프 대통령 취임앞서 선수 ***
시아우루사비치우스 기자는 이와관련, "왜 이렇게 급속히 대통령제를 도입
하려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에게 그렇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려는
시도를 보이지 않았다면 우리도 지금쯤 이렇게 독립 선포를 서두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립선포후 즉각 어떤 변화가 뒤따를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분리''가 아니다"면서 "그들(러시아인)은 병합을 종결짓고
리투아니아를 떠나야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리투아니아의 빌나 라디오는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공산당 제1서기가 5일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만나 분리를 논의했는데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지금까지의 투자 보상으로 210억루블
(340억달러)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