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통신공사가 6일 실시한 국민학교 교육용컴퓨터구매를 위한 재입찰
에 18개 입찰대상업체중 삼성전자와 로얄컴퓨터등 2개사만 응찰, 올해 공급
될 학생용 및 교사용 컴퓨터 2만8,000여대를 이들 2개사가 납품하게 됐다.
*** 2개사만 응찰 올해 2만8,000대 공급 ***
희망수량에 의한 경쟁입찰방식으로 실시된 이날 입찰에서 삼성전자는
학생용 PC(XT급) 2만700대를 대당 42만원에, 교사용 PC(AT급) 900대를 대당
93만원에 각각 응찰해 낙찰됐다.
또 로얄컴퓨터는 학생용 PC 6,140대를 대당 41만6,000원에, 교사용 PC
260대를 대당 93만원에 응찰해 납품권을 얻었다.
이날 입찰에서는 프린터 구매를 위한 입찰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6개 입찰
대상업체중 삼성전자 1개사만 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유찰됐는데 전기통신공사
는 오는 9일 프린터에 대한 재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1차 입찰은 전기통신공사의 구매예정가격(학생용의
경우 대당 44만6,000여원 추정)이 싸고 애프터서비스기간이 3년으로 너무
길다는 이유로 입찰대상업체들이 서로 담합, 1개사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
됐었다.
지난해 11월 전기통신공사의 품질인증시험에 합격, 입찰자격을 얻고도 1차
및 2차입찰에 모두 불참한 업체들은 PC의 경우 금성사, 대우통신, 현대전자,
삼보컴퓨터등 16개업체이다.
또한 프린터 입찰에 두번 모두 불참한 업체는 금성사, 대우통신, 삼보
컴퓨터, 제일정밀, 큐닉스등 5개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