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발표된 북한의 제4땅굴은 한국과학기술원 나정웅박사(49/전기및 전자
공학)팀의 독창적인 연구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발견이 가능했었다.
*** 전자파변화로 동굴 확인 ***
나교수는 4일 "전자파를 이용한 지하동굴 탐사기술로 제4땅굴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지표면에 깊이 300m의 시추구멍을 수십m 간격으로 뚫은 다음, 2개의 시추
구멍에 송-수신기를 넣어 전파를 발사해 회수한 전자파의 파형이 변한
모습을 보고 땅굴의 위치를 알아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3개의 북한 땅굴이 모두 우연내지는 상대방의 실수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번 땅굴은 자력으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과학기술의 국방분야
에서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사건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 10년 연구결실...미국서도 우수성인정 ***
나박사는 과기처 국책연구과제로 근 10년간 6억원의 연구비를 받아 땅굴
탐사에 관한 기본연구골격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