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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택의원 부산서 기자회견예정...3일 첫 통합규탄 대중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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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가칭)의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은 2일상오 부산 국제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3당통합이후 정국에 임하는 신야당의 입장및 향후 민주당의
    진로등에 대한 소신을 밝힌다.
    신야당결성에 앞서 부산지역 지지기반확대를 위해 1일하오 이곳에 내려온
    이위원장은 3일 구부산상고운동장에서 "3당야합규탄및 신야당결성추진결의
    대회"를 갖고 3당통합을 성토하는 한편 민주당에 대한 부산시민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위원장은 이날 하오 부산역광장에서 당원과 시민 약 500여명
    이 모인 가운데 약 10분간 약식옥외집회를 가진뒤 역광장에서 서면로터리까지
    약 3km거리를 빗속카퍼레이드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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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칼 샌드버그 안개는 고양이 발로가만히 다가와 조용히움츠리고 앉아항구와 도시를 굽어보다가그러곤 일어나 가네. -------------------- 칼 샌드버그는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시인입니다. 시카고를 사랑한 시인이기도 합니다. 이 시는 첫 시집 <시카고 시편>에 실렸습니다. 그가 ‘시카고 데일리 뉴스’ 기자로 일하면서 쓴 작품이지요. 어느 날 그가 판사를 인터뷰하러 법원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랜트파크를 가로질러 가던 중 시카고 항구 위로 스며드는 안개를 봤습니다. 그리고 판사를 기다리는 동안 종이 조각에 이 시를 적었습니다. 이 배경을 알고 읽으면 이 시가 단순한 자연 묘사가 아니라 기자의 현장 감각, 도시 풍경, 하이쿠적 압축미가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짧고 압축적이며, 한 장면에 집중하고, 설명 대신 이미지로 끝내는 게 이 시의 매력이지요. 시는 때로 번개처럼 오지만 많은 경우 기다리는 시간에 찾아옵니다. 누구를 만나기 전의 10분, 일이 끝나고 돌아서는 5분, 막차를 기다리는 플랫폼 위의 몇 분, 병원 복도의 침묵 속에서도 옵니다. 그곳에 얼마나 오래 있었느냐보다 얼마나 또렷하게 봤느냐가 중요하지요. 샌드버그는 안개가 그냥 오는 게 아니라 ‘고양이 발로’ 왔다고 썼습니다. 그에게 안개는 기상 현상이 아니라 소리 없이 다가와 잠시 웅크린 채 항구와 도시를 굽어보다가 말없이 떠나는 존재입니다. 이 한 번의 비유가 시 전체를 살아 움직이게 하지요. 그래서 ‘항구와 도시를 굽어보다가’라는 대목이 더 생명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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