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25일 소련의 재야단체등이 전국에서 대규모 군중시위를
계획하고있고 소련당국이 이에 강경대처방침을 정함으로써 무력충돌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소련공산당과 의회내 재야지도자들은 24일 모스크바푸슈킨광장에서
전단을 배포하고 "급진적 민주개혁"을 촉구하기위한 일요일 전국시위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최종 확인했다.
이들은 앞서 전국 200개도시에서 동시다발시위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바
있다.
** 지도부, 불법규정 군투입 경고 **
그러나 당정 최고지도부는 잇따라 성명과 훈령을 발표, 일요일 집회를
극단주의자들의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사태에 따라 군이 투입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더욱이 이번 시위계획은 24일 리투아니아, 25일 몰다비아 타지크등의
공화국의회 선거와 맞물려있어 걷잡을수 없는 비상 상황으로 악화될
가능성마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