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경찰서는 20일 자신의 자취방에서 분신자살을 하려다
인근 20여가구를 불태운 백 철씨 (22.무직.용산구 한강로1가 13의13)를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 이모씨(44)와 함께
살아왔으나 지난 18일 이씨로부터 "이제부터는 모자간의 관계를 끊고
아버지와 함께 살아라"는 말을 듣고 이를 비관, 술에 취한 채 다음날
상오 0시40분께 자취방에 석유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기도, 불길이
번지는 바람에 새들어 사는 집과 인근 주택가를 태워 1억5,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