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석유화학원료인 아디픽산 (Adipic Acid) 이 국내에서도 생산된다.
한국-프랑스 합작회사인 한불화학은 15일 온산공단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아디픽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총 373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공장을 완공, 아디픽산을 본격 생산키로 했다.
*** 연간 7,300만달러 수입대체 효과 ***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디픽산의
국내생산에 따라 연간 7,30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톤알콜유와 질산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아디픽산은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쓰일 뿐 아니라 자동차, 전자부품공업에서 신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나일론66수지) 의 제조용으로 용도가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 국내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유화등도 공장설립계획 세워 ***
특히 아직까지 국내제조가 안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국내에서
생산될 경우 아디픽산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
있다.
이와 같이 아디픽산의 수요증가가 예상되자 범용제품 일변도의 신증설로
석유화학제품 공급과잉을 야기하고 있는 국내 유화업계에서도 잇따라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은 서독의 바스프사와 합작으로 오는
93년 6월까지 연산 5만톤 규모의 아디픽산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있다.
또 대림등 다른 유화업체들도 아디픽산공장 건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