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행 방송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1단계 조치로 금년 상반기중 공보처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종합유선방송추진위원회"를 구성, 유선방송관리법을
고쳐 유선방송국 허가와 시설기준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자체프로그램을 개발
해 방영하는 본격적인 종합유선방송국이 연내에 서울등 대도시에서 첫 전파를
내보낼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방송법 고쳐 민방설립요건 완화 ***
최병렬 공보처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새해 공보처업무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보고하고 정부는 또 방송법을 고쳐
민방이 설립될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이와함께 지자제실시에 대비해 오는 92년까지 서울에 본부, 각
시도에 지역센터를 둔 공보처산하의 "국정홍보센터"를 신설, 국정홍보의 지방
직할채널을 확보하고 홍보방법도 일반기업의 시장조사, 판매개발기법등을
적극 활용하는등 기업홍보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사이비 언론 고발센터 설치 ***
최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언론을 빙자한 사회악 추방을 위해 공보처, 검찰,
각시도및 관련협회에 "사이비언론 신고 고발센터"를 설치, 가짜기자증 발급,
광고강요, 책자강매, 이권개입등에 대한 신고전화를 받아 사법조치토록 하고
허위/왜곡보도에 의한 언론피해 구제방안을 강구하며 현행법규를 엄격히 적용
해 외설/퇴폐언론을 근절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또 "동구권개방등 세계정세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업무의 대외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해외공보관을 동구과 미국중심으로
재편, 북구의 해외공보관을 헝가리, 베를린등으로 옮기고 리비아, 대만등에
새로 해외공보관을 신설하는 한편 미국주재 해외공보관을 외무부, 주미대사관
등과 협의해 증원하는등 기존 29개국 36개소 51명의 공보관및 문화원조직을
22개국 32개소 51명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를 위해 "문화원을 공보원으로 개칭하고 문화홍보자문기구를
구성해 우리문화상품 개발및 판매망 조직화에 주력하고 공연, 전시, 영사회
등 문화행사를 주관토록 하며 <>한국관계 단행본 발행 <>해외의 저명 프로
덕션에 홍보물제작 의뢰 <>외국 중고교교사에 한국문화/역사등 소개 <>현지
교과서 왜곡시정 <>통일/북방정책에 대한 동구순회 세미나등 적극 홍보를
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이어 "정부홍보망을 직접 배달망으로 전면 개편, 정부시책 홍보물
을 24만여명에게 발송하는 체제를 갖추고 현재 8개부처가 발행하는 부처별
뉴스레터 발행을 확대, 23개부처에서 이를 발행하며 정부간행물 300여종
500만부를 펴내고 국정모니터제도를 정착화시켜 정부시책에 대한 국민반응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밖에 "<>6공화국 2주년 <>대통령 방일 <>6.25 40주년 <>6.29
선언 3주년 <>지자제실시등 주요계기를 맞아서는 홍보물제작, 청소년들의
전적지 순례, 백서발간, 각종 캠페인실시등으로 효과적인 홍보에 주력하고
북경아시안게임때는 현지에 한국종합홍보관을 만들어 사진전시, 영화상영,
전통문화예술소개와 민간상업광고의 중국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