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최병렬 공보처장관으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동독의 공산체제가 무너진 것은 오랜시일 계속된 서독의
정보투입에의해 동독의 국민들이 공산주의의 허구를 깨닫고 서서히 태도
변화를 일으킨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폐쇄적인 북한과의 정보유통은
서독과는 다른 여러자기 어려움이 있으나 90년대에는 반드시 북한을 개방
시킨다는 목표를 세워 관계부처가 다각적인 방법으로 연구 검토하라"고 지시
했다.
*** 불순세력 왜곡정보유포 대비 ***
노대통령은 "정부의 언론정책도 정권적인 차원의 선전정책이 아리나
민주화를 촉진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신장시키는데 있다는 점을 인식
하라"고 말하고 "사회일각에 민주화에 편승한 불순세력들이 우리사회의
갈등과 불만을 조장하려는 목적으로 왜곡되고 과장된 정보를 조직적으로
생산/유포하고 있는데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해외홍보도 국내홍보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유기적으로 연계
시켜 생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범정부차원에서 해외정보전략을 수립, 추진
할 수 있도록 공보처가 중심이돼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정레협의회를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화시대에 대비, 지역사회내부의 의사소통문제,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사이의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문제도 새로운 과제로 연구와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