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융업종의 유상증자가 억제됨에 따라 제조업체의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유상증자를 발표했거나
유상증자 검토를 공시한 59개사중 제조업체가 41개사로 전체의 69.5%를 차지
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중 유상증자를 실시한 110개 업체중 제조업체가
62개사로 전체의 56.3%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제조업체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한편 금융업종 기업중 유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은 3개 보험사에 불과하고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도 증권사 3개사,투자금융회사(단자사) 2개사,
보험사 1개사에 그쳤다.
이처럼 제조업체의 유상증자가 늘고 있는 것은 <>시가할인율 확대로 무상
증자를 병행할 필요성이 줄어들자 무상증자를 실시할 여력이 없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대거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고 <>정부가 주식수급 조절을 위해
제조업체의 유상증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금융업등 여타 업종들의 주식발행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유상증자를 발표하거나 검토공시를 낸 기업중 자본금
150억원이하의 중/소형사는 모두 39개사로 전체의 66.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