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권고대로 쇠고기
수입개방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앞으로 미국측이 무역보복조치를
취해올 경우 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면서도 매우 곤혹
스러워하는 눈치.
농림수산부 당국자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미국,호주,뉴질랜드 등 이해
당사국들과 쇠고기 협상을 원만히 타결지을 마음이 한량없이 많지만
극히 취약한 국내 축산업구조로 인해 쇠고기 수입자유화 일정을 제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답답하기 이를데 없다고 하소연하면서 이해
당사국들이 제발 한국축산업의 구조조정기간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에 동의해 줄 것을 기대.
농림수산부는 특히 농수산물개방문제와 관련, 상공부 등 다른 관계부처들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있는데 쇠고기시장 개방문제로 미국의 보복압력이
거세질 경우 수출부진으로 가뜩이나 신경이 날카로워진 다른 부처들의
따가운 신경이 날카로워진 다른 부처들의 따가운 시선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벌써부터 근심이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