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은 요즘 주요 자금조달원인 이른바 "탈퇴형" 생명보험상품의
판매중단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그 대책마련에 부심.
3-5년 만기의 단기 저축성보험인 탈퇴형 상품은 회사별로 "특별적립보험",
"우대복지보험", "희망복지보험"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보험 본래의
기능보다는 고수익을 내세운 금융상품으로서의 성격이 크다.
이에따라 정부도 보험산업의 정상적 발전을 위해 이미 3년전에 "90년
4월부터 판매중지"를 공언, 각 보험사에 미리 준비토록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들로서는 이 보험상품의 판매가 중단될 경우
현재보다 전체보험료수입이 40%정도 줄어드는등 현금유입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 상품을 계속 취급할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데
실제로 통화채인수등을 통해 정부의 통화정책에 적극 호응한 것등을 내세워
보험당국에 "선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되기도.
또 일부 신설사들을 포함한 상당수의 보험사들은 노후설계연금보험등을
단기로 변칙 운용, 탈퇴형 상품 판매중단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보험관계자들은 "탈퇴형 상품의 판매가 중단된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금고를 잃는 것이나 다름없는 뼈아픈 일이지만 업계나 정부 할것
없이 국내 생보산업이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 이번 기회에 진통을 딛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