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심한 매기부진으로 계속적인 가격하락세를 보였던 중고차시장이
올들어 신정과 설날등 두번에 걸친 명절특수에 힘입어 거래량이 늘어났다.
이와함께 지난해 9월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중고차가격도 배기량
1,500cc이하의 소형승용차를 중심으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다.
30일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장안평등 서울지역
7개 중고차단지에서 거래된 중고자동차는 모두 6,434대로 지난달 같은기간의
5,985대에 비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형차 위주, 가격도 10만-30만원 올라 ***
또 이날 현재 중고차가격도 연초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스텔라 시리즈와 프린스, 로얄듀크등 배기량에 비해 차체가 무거운 차종을
제외하고는 전차종에 걸쳐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30만원까지 올랐다.
중산층에 인기가 좋은 프레스토와 르망, 프라이드등 배기량 1,500cc이하의
소형승용차는 연초에 비해 10만-30만원씩 올라 88년식의 경우 프레스토AMX는
400만-360만원의 시세를 보였고 르망GSE와 프라이드는 350만-320만원과 310만
-270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 중/대형 승용차는 연초와 비슷, 강보합세 ***
또 배기량 1,500cc이상의 중/대형승용차 가격은 연초시세와 비슷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올들어 중고차거래가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정과
설날등 두번에 걸친 연휴를 맞아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설날특수로 인해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며 "성수기가 시작될 오는 3월까지는 당분간 침체국면이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